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정체의 정체 -2017.01.26.목

별신성 2017. 1. 26. 23:21

정체의 정체

-박원주-

고향가는 길
역시나 밀린다

강물이나 개울은
물은 적으나 많으나
항상 잘 흐르는데

사람이 지나는 도로는
차가 조금만 많아도
금방 막힌다

도로도 인생길도
우리란 한 차인데
각자의 차를 타고
빨리만 가려 하니
정체는 풀릴 기미가 없다


* 연차 쓰고 내려와도 설명절 도로가 막히는 건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