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날 사랑하니?
-박원주-
나 :
우리가 만난지 3년 즈음
일이 생겨 잠시만 떨어져있자 했는데
짧은 순간에 일어난 폭풍같은 일들.
날 사랑하지 않는다며
날 만나기 전 처음으로 떠나버린 사건.
네가 날 보고 숨었을 때도
난 사랑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믿었기에
난 널 보며 물었지
넌 날 사랑하니? (알잖아)
넌 날 사랑하니? (알면서)
넌 날 사랑하니? (다 알잖아)
너 :
미안해, 널 너무 사랑하는데
네 귓가에 사랑한다는 말을 울리기엔
내 존재가, 내 목소리가 너무 부끄러웠어
그래서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이젠 알아
완전한 널 사랑하는게 아니라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단 걸.
이젠 매일 너의 귓가에 들려줄게
사랑해! (알잖아)
사랑해! (알면서)
사랑해! (다 알잖아)
* 리더쉽수련회 더원 마지막날 이서진 목사님의 베드로를 다시 부르시는 설교 말씀에 눈물로 아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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