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쌍비읍)의 비애
-박원주-
ㅂ(비읍)과 ㅂ이 만나 이루어진
강하고 든든한 ㅃ의 인생.
하지만 단순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ㅃ을 ㅂd나 ldd, 1±1로 적는다.
ㅃ을 기억해 적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옛날 우리의 입술에서 사라진 친구들처럼
(ㅿ, ㅸ, ㆄ, ㆁ, ㆅ, ㆀ, ㆆ)
어느순간 우리의 손에서 축약돼버린 ㅃ의 모습
우리는 언제 느긋하게 앉아서
또박또박 ㅂㅂ을 적을 수 있을까?
*참고:
-ㅿ(반치음, Z), ㅸ(여린비읍, V), ㆄ(여린피읖, F), ㆁ(꼭지이응, Y) ㆅ(쌍히읗, Ch), ㆀ(쌍이응, 경상도 'e'의ㅇ! ), ㆆ(여린이응, 신음'아'의ㅇ), ㆍ(아래아, ㅏㅓ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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