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과 부활사이
-박원주-
일상의 나열이
인생이라 여겼는데
나는 참많은 기적들을 디디면서
오늘을 살고 있다.
순간의 끝, 하루의 끝을 지날 때마다
다음의 시작이 당연한 듯
순간의 부활, 하루의 부활을 엮으며
끝과 끝의 징검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오늘 하루를 살고는 눈을 감는다
영혼은 죽어서 육체속에 뭍히고
못다이룬 고난의 잠을 깊이 청한다.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뜨면
영혼은 육체에서 다시 살아나
오늘을 살려 다시 눈을 뜬다.
태양과 시간이 부활하는 기적
어제 으스러져 죽었던 나는
오늘 부활하여
주어진 나의 생을 이어나간다.
부활의 탈피로 자라가는 나.
부활이 그친다면 나는 죽을 것이다.
끝 모를 부활의 여정
오늘도 난 나에게 주어진
부활의 길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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