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가 머무는 자리
-박원주-
커다란 문을 열어 들어가면
유리창에 서재가 비치는 멘토의 집
돌계단에 오르면 반가이 맞아주는 미소
파스텐톤 햇살이 드는 서재에
달콤한 야채를 섞어 준비한 샐러드와
따뜻한 카라멜향의 붉은 홍차
추억과 기쁨으로 만개하는 만남의 미소
애정 어린 이야기가 무르익으면
가치 결정에 대한 조언과 기도로
인생이란 십자가를 같이 져 주었다.
그 자리가 영원하길 바라는 애듯함
초대의 자리를 베푼 멘토에게
나의 축복을 서슴없이 건네주었다.
멘토가 머무는 자리.
풍경속에 찬 겨울이 내리더라도
그 차와 온기는 식지 않기를
그 자리가 영원하기를 온맘으로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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