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대륙이동설
-박원주-
지구 반대편에 사는 덴마크란 나라.
튤립 나라 네델란드 위에
한적히 농사 지으며 알콩달콩 산다는데
자세히는 나도 잘은 모르는 나라.
배 타고 바다로 가면
중국, 인도, 아프리카 돌아
한참을 가야지만 도착하는 나라.
결론은 그냥 먼 고요한 저녁의 저 나라.
<속보>
이 나라가 나랑 가까워지고 있단다.
멀었던 그 나라가 갑자기 가까워졌단다
덴마크 대륙이동설.
생뚱맞은 소리가 먼소린가 했더니
북극 얼음이 다 녹아버려서
이제는 북극해로 바로 갈 수 있단다.
멀었던 우리 사이가
가까워지는 건 좋은데
차갑던 우리 사이가
따뜻해지는 것도 넘 좋은데
상빙벽해.
북극 얼음이 길이 되는 건
여름날 빙수 녹는 것처럼
조금은 서글프고 안타까운 현실.
나에게 덴마크 길은
언제나 멀고도
길고도 험난한 길이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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