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날 사랑하니?
-박원주-
바닷가에 살던 순수한 널
난 너무도 사랑했지.
물고기만 잡고 지내던 널
내곁으로 불러냈어.
같이 여행도 가고 추억도 쌓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
난 이제 너가 내 분신이고 생각했어.
난 너가 너무 익숙했고
내 목숨보다 널 너무 사랑했어.
그러던 어느날..
난 정말 중요한 일로
여행을 며칠 떠나게됐어.
평소 네게도 말했으니까
난 너만 믿고 모든 걸 맡긴체
잠시 다녀온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이게 왠일이니
왠 도둑놈들이 우리 추억을 박살내고
너마저도 그 바닷가로 떠났을 줄이야.
난 다시 널 찾아갔어.
처음 널 만났을 때처럼
고기잡던 널 향해 나지막히 손짓을 했지.
넌 처음 만났을 때 내손짓을
기억하고 있을까?
넌 나와 눈이 마주치자
물속으로 몸을 숨겼지.
(풍덩!)
부끄러웠을거라 생각해.
네 모습이 형편없고 초라해 보였을수도있지.
그래도 난 괜찮아
너가 그 처음으로 돌아가있으니까
내가 다시 널 불러주기만 하면 되니까
너만 내 첫사랑을 기억해준다면
변한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해변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고기랑 떡 숯불에 구워놨어
나와의 사랑만, 첫사랑만 기억해줘~
그 처음만 네가 기억해준다면
난 며칠전의 너와 함께
다시 시작해 보려해.
내사랑
내 첫사랑
내 영원한 사랑
절망이나 후회도
높음이나 깊음도
이세상 다른 어떤 존재라 할찌라도
영원한 우리의 사랑을 꺼뜨리지 못할꺼야
나는 너를 통해
이세상의 모든 존재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이야기 해주고싶어
네가 오면 꼭 물어볼꺼야
넌 날 사랑하니?
넌 날 사랑하니?
넌 정말 날 사랑하니?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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