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채널
-박원주-
마음이 아픈 사람에겐
섣불리 위로의 말을 건네지 마시오
설사 아름답고 좋은 말일지라도
조용히 침묵으로 위로해 주시오
"이렇게 해야해지"란
현실적인 말은 너무 가혹하고
"괜찮아 다 잘될꺼야"란
희망적인 말은 괴리감이 너무 크오
대신
당신의 가슴을 전해 주시오
이전에 내가 아픈 후 아물었던
아픔의 온기를 전해 주시오
그 여운의 눈물을 상처에 발라주고
공감의 주파수로 다독여 주시오
훌쩍 훌쩍
그 주파수를 잘 기억하며 맞춰야 하오
그 옛날 내가 되뇌었던 독백들.
'나도 압니다 나의 잘못을
근데 안되네요 힘이 없어서
그냥 그게 안되니까
내 힘으로 안되니까
이렇게 울고 있는 겁니다'
맘 속으로 흛조리며 위로해 주시오
당신의 가슴을 전해 주시오
이전에 내가 아픈 후 아물었던
아픔의 온기를 전해 주시오
그 여운의 눈물을 상처에 발라주고
공감의 주파수로 다독여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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