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를 당기며
-박원주-
방아쇠를 당기며
총은 쏘지 말아야지.
빵!
날아가는 총알이 먼저 비명을 질렀다.
목표를 겨눈 것도 아닌데
항상 거기가 맞았다.
방아쇠 당긴 게 잘못일까?
총 가진 게 잘못일까?
죄가 잘못일까?
죄인이 잘못일까?
죄인을 만든게 잘못일까?
날아가는 총알이 먼저 비명을 질렀다.
끝없이 쏜 인과는 정답에 맞지 않는다.
총알에 뭐가 맞아도
그게 죽었는지
죽어야했는지
알 길이 없다.
또 방아쇠를 당긴다.
* 순모임을 하는데 자신의 차례가 오면 이야기를 하는게 무대에 올라 춤추는 느낌이 든다. 방아쇠처럼 영적인 공격이 당겨져도 춤을춰야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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