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아는 만큼 핀다 -26.4.13.(월)

별신성 2026. 4. 14. 07:03

아는 만큼 핀다
-박원주-

어느꽃이 처음 피었을까?
추위에 대들던 꽃들이 봄을 선포한다.
너무도 여려서일까?
꽃은 봄을 외치고 곧 져버렸다.
허무하게 간 꽃이 일으킨 파도는 곧 찬 겨울을 삼켰다.
곧 져버린 인생이 다음 인생을 피우고 졌다.
온천지가 인생들을 피우며
한꽃 한꽃 이름을 불러주었다.
어느꽃이 처음 피었을까?
뜨거운 봄날은 어느새 그 역사를 잊었다.


* 꽃사과꽃이 주렁주렁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