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기적이고 싶다
-박원주-
가끔은 기적이고 싶다.
시간을 멈추고 여기를 멈추고
너와 나를 멈춘다.
굴레를 벗어나 멀찌감치 풍경을 보고싶다.
살아감도 쉬이 용서되지 않는다.
일용할 양식이 나를 비만케 했다.
가난한 심령이 죽은 알을 품었다.
지루한 심장에게 한 쉼을 주어야지.
밀려오느라 분주한 파도를 잠시 멈추고
호수, 그 잔잔한 수면의 수평선
다시 뛰는 산맥이 되고 싶다.
* 직원들이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고 혼자 사무실에 남아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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