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에 가요
-박원주-
차만 타고 훌쩍 떠나도 곧 다른 곳에 다다르죠.
비슷해 보이는데 마음은 벌써 다른가봐요.
똑같이 먹고 자는데 어디서 여유는 온 걸까요?
저기 세상엔 여유가 살지 않은 걸까요?
산속 호숫가만 여유가 사는 걸까요?
항상 같이 살았는데 나만 잘 몰랐던 걸까요?
간만에 만난 여유랑 떠들며 숨겨둔 보물을 꺼냅니다.
창밖 산자락엔 눈이 쌓여 바로 가긴 어렵겠네요.
눈이 녹을 때쯤 여유도 녹지않길 바래봅니다.
돌아갈 때 함께 떠나길 고대해 봅니다.
* 간만에 처제네 포천 별장에 가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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