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의 경계
-박원주-
쉬는 게 즐겁지 않으나
사는 게 힘들어 쉼에 몸을 뉘인다.
이렇게 쉴 바에야 진짜 쉬는 게 낫지 않을까?
살아가는 의미가 퇴색하는 쉼들의 징검다리.
쉬다보면 살아지고
살다보면 쉬어지고
살다쉬다 살다쉬다
적당히란걸 모르는 나에게
적당히란걸 알려주는 쉼에게 나는 묻는다.
너의 경계는 어디까지 인가?
분명치 않은 경계들에게 선을 긋다가
내 얼굴에 죽 그어진 한 경계를 부리나케 지운다.
딩굴거리며 써내려간 글자조차 선이 분명하건만
쉼이란 작은 죽음은 일절 말이 없다.
* 감기 걸린 주말에는 자고 쉬고 자고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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