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기온
-박원주-
잔잔했던 우리사이 격변이 일었다.
너에게 내가 끓어 하늘로 사라졌다.
나에게 네가 식어 물위로 떠올랐다.
환경이 바뀌었으니 우리도 바꿘거겠지.
더위도 추위도 우리 견딜 시련은 아니였겠지.
구름이 되면
눈이 되면
비가 되면
다시는 격변이 없을줄 알았는데
돌고도는 격변의 세상에서
우리는 어찌 견뎌
사랑을 하고 집을 짓고 심고 거두고 살았을까?
이 모진 풍파 속에서..
한줌 구름이 대견타.
한줌 얼음이 대견타.
한낮 인생 우리가 대견타.
* 그 뜨거웠던 베트남 하노이가 7도까지 내려갔다. 유치원도 휴교하고 사람들이 파카에 장갑에 털모자에 난리가 났다. 얼음도 안 얼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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