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렇지 않은데
-박원주-
난 고아다.
난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들은 못배운줄 안다.
난 장애인이다.
난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들은 불쌍해 한다.
난 북한 사람이다.
난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들은 궁금한게 많다.
난 목사다.
난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들은 거리를 둔다.
난 돌싱이다.
난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들은 조심스러워 한다.
난 죽었다.
난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들은 슬퍼한다.
* 어떤 분은 초면이 돌싱이라고 밝히셨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어느선까지 남에게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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