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비어진 부담 -23.10.29.(일)

별신성 2023. 10. 30. 18:08

비어진 부담
-박원주-

순망치한.
누군가의 빈자리는
누군가가 채워야한다

바람이 지나가면 지나는대로
비가 내리면 내리는대로
그대로 두었다간
따뜻했던 우리 온기는
이내 사라지고 없겠지

다시 네가 오길 기다리며
네 빈자리를 내 온기로 채운다

서로 맞추었던 조각은
흐트러트리지 말자꾸나
서로 부르면 달려갈 정도 거리에서
허전하게 않게 머무르자꾸나

* 아내가 아파서 아이를 보느라 내 체력이 소진되고 있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