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하루
-신성-
강력한 하루 물살을 가르지 못해
죽은 듯 배를 까고 수면위를 떠다녔구나
기적을 만나야할 간절함도 없이
널 보며 웃음 한번 건네주질 못했구나
시간 따라 떠내려가는 마음
잠시도 내곁에 붙잡아 두질 못했구나
사랑도 꿈도 시쿤둥히
채찍질에 내게 올까 내 욕심이 과했구나
하루가 지나는데 지나간 흔적도 없이
가지않는 시간을 붙들고 지겨운 생명을 꺼뜨렸구나
설레임도 없이 창조된 새날을 침묵하며
송장처럼 잘도 나를 살해했구나
지겨웠던 오늘 나는 다신 만나지 말자
밋밋한 경이로움은 다신 아는채 말자
* 반복되는 업무와 관계와 스트레스는 딱히 정답이 없기에 마음을 바꾸고 긴장감을 소환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려움께 안부 -19.7.18.목 (0) | 2019.07.19 |
---|---|
이별 하나씩 -19.7.17.수 (0) | 2019.07.18 |
반지의 이웃 -19.7.15.월 (0) | 2019.07.16 |
기적의 주기율 (0) | 2019.07.14 |
몸이 몸되게 -19.07.13.토 (0) | 2019.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