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

나의 일기장 훔쳐보기 3탄-中1편-

어느덧 국딩의 시간이 흘러 성숙한 중딩이 되었다. 아직은 질풍노도의 시기는 아직 아닌듯하니 화기애애한 일기장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본다. 일기장도 패션너블한 것이 이쁘다. 앞표지에도 창을 만들어 누군가를 초대하는 듯. 삼촌께서 전기충격기를 사용해서 도랑에서 팔뚝만한 가물치와 메기를 많이 잡았다. 그 작은 도랑 바위틈에 팔뚝만한 메기와 가물치가 숨어지낸게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중학교에서 영어도 배워서 영어도 눈에 뛴다. 일기속에도 틈틈히 시가.. 어릴적에도 어릴적 사진을 보고 힘을 냈었구나. 너도 들어와 같이 놀자~~ 그당시 이모가 핫도그 가게를 하신듯.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태풍소식도 전하는 일기장. 태풍이 사랑도 봐줄수 없다고 화가 단단히 난듯하군.. 다시 보는 그림일기. 친절한 주석 설명에 웃음이..

나의 일기장 훔쳐보기-국민편-

나의 초등학교 일기장을 간만에 훑어보았다. 어릴 적 추억을 돌이키는데에는 일기장만큼 소중한 것도 없을 것이다. 방학숙제로 쓴거라 좀 소홀한 면이 있지만 나의 잃어버린 전통문화를 찾아보기에는 이만큼 소중한 데이타베이스가 없다. 그럼 비밀스런 나의 어린시절 일기장을 공개해본다. 피노키오 일기장. 방학숙제로 쓴 티가 나는듯 '검' 도장이 표지에 잘 찍혀있다. 생각해보니 나도 국민학교 출신이였구나. 나름 이쁜것을 고른다고 악기를 든 바나나 캐릭터를 골랐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고적대에서 리코더도 연주했었다. 겨울엔 동네앞 큰도랑에서 항창 스케이트를 탔었다. 날씨가 조금 풀려서 얼음이 약해지면 구멍도 뚤리고 금도 가곤 했는데 그때 그 사이를 자랑스럽게 지나가는게 일종의 담력 테스트였다. 물이 점점 얼음위로 올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