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자리에 서다
-신성-
두 사람 사이에 서서 중재하는 자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기에
마냥 욕 먹는 자리
끝없는 협상에도 끝날 기미가 없는
지치고 힘들어도 심장을 껴안고 품어야하는 자리
곁에 둘은 껴안아야지 다짐하다
흐르는 눈물에 손등을 적시는 최소한의 자리
내 눈물보다 네 눈물을 먼저 바라보는 자리
눈물짓다 토닥이다 물러서야만 하는 자리
너와 너 사이에서 포기할 수는 없는 공간
오늘도 내가 서는 자리
중간
그 자리
*업무를 받아서 두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중재하고 팀원들의 고충을 듣고 중재하고 그렇게 사람을 품어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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