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방지법
-신성-
꼰대로 태어나 꼰대가 되는게 아니라면
누군간 꼰대가 아닌데 꼰대가 되었을터
내가 보아왔던 수많은 꼰대들이여
결재판으로 머리를 때려도
분이 덜 풀린 자들을 보다보니
사소한 꼰대라도 되는게 편하지 않을까
그 옛날 꽁꽁 숨겨뒀던 본전 생각이 났어
불쑥 불편한 진실이 기어나와 버렸어
처음이니까 실수할 수 있지
아직 어리니까 배우는게 당연하지
숟한 실수가 내 인생과 함께 했듯이
누군가와 동행중인 실수도
그 옛날에 사랑하지 못한 내 잘못처럼
이제는 같이 이해하고 껴안는게 맞는거지
죄악중에 태어나 죄를 짓는 나처럼
실수하는 나도, 내 일부인 것처럼
*지결한다고 바둥되는 신입 옆에 있으니 옛날 잔소리하던 팀장이 생각나서 꾹꾹 웃으며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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