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산 바리새인
-신성-
사랑의 설레임이 떠났다
남은 껍떼기를 펼쳐
모피마냥 휘감는다
뻔한 지도 위를
걸어가는 바리새인이여
사마리아는 두려워
돌아가는 바리새인이여
흰 옷에 뭍은 먼지를 보자
뒤집어입고 콜록대는 바리새인이여
들키지 말자
그렇지 않은 척
뜨거운 사랑인 척
그렇게 순례길을 걸어가는
남겨진 걸음마다 세우는
딱딱한 비석들의 몸부림
지금도
나는 바리새인의 후예라지
혼자서 훌러덩 벗고 춤추는
내속에서 키득대는 바리새인,
훗, 그 옛날 그 바리새인.
*주일이라고 합정에 가서 예배만 드리고 오니 무언가 하전함을 말로 할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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