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치유
-신성-
당신만은 꼭 만날 거라 생각했소
그대의 첫 시선은 나이길 바랬소
그대 대신할 다른 누군가는 있을 수 없는 일
당신을 잃은 목적이란 살을 베인 것만큼 허하다
피도 아픔도 없이 아물길 바라는 건
응급 환자의 간절한 바램일 뿐
내가 쓰러진 이 응급의 코스는
그리 간단치가 않다
상실,
수많은 이별에 익숙했던 내가,
사소한 상실에도 꿋꿋했던 내가,
멍하니
옛 아픔의 늪으로 빠져드는 날카로운 사실,
빨리 나가야한다는 그따위 신념은
난도질 당한 마음이 품기엔 버겁기만 하다
우선 꿈 꾸지 말기로 하자
우선 숨 쉬지 말기로 하자
살아 있는 생명력이 일깨우는 아픔
또 살아라 또 가라 또 하라 날아오는 지령들
그 요란한 부팅이 시작하기 전
고요한 침묵을 잠시만 나에게 다오
*출장준비 기관들이 컨텍이 안되는데 오에스아이꺼지 캔슬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좀 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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