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흘러갑니다
-신성-
그대가 흘러갑니다
흘러가는 그대를 바라보지만
더이상은 그대를 붙잡을 수 없네요
이제는 그대를 지킬 수 없기에
지켜보던 시선조차 흘려 보내야 합니다
그대가 흘러갑니다
세월이 흘러가듯 아무런 동요도 없이
찢어져가는 살결인데 핏방울 하나없이
그대가 뚝 떨어져 떠내려 갑니다.
그대가 흘러갑니다
잘가란 기척도 없이 유유히
헤어질 때를 알아 떠났던 상여처럼
고요한 내 마음에
그대란 잔상만 후벼파놓은 채
그대가 흘 러 떠 나 갑 니 다
*단풍도 하나둘 떠나고 주변에 친구들이 모두 결혼을 해떠나고 내곁에 지인들도 소원해지고 그렇게 관계는 멀어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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