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18번
-신성-
마이크를 들면 단방에 튀어나오는 노래
익숙한 멜로디는 뼈속에
주문같은 가사는 입술에
젊은 시절 쭉 흥에 겨워 부르던 18번.
몇번의 강산과 유행이 왔다가도
역시나 변함없이 나는 18번.
슬픈 가사에 신나는 반전 멜로디
춤추는 내 모습도 그대로 18번.
트로트를 즐겨부르던 아버지도 18번.
그렇게 평생을 따라 불렀지
이제 아버지는 18번처럼 사시려나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서.
*노래방에 가서 간만에 탬버린을 두드리며 18번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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