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낙원을 찾아서 -2018.10.13.토

별신성 2018. 10. 13. 23:58

낙원을 찾아서
-신성-

한번도 가보지 않은 좋은 곳
사람들은 그곳을 낙원이라 부른다
아름다운 꽃이 만개한 동산
그곳에 가면 행복하다 한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그곳
아무도 되돌아오지 않는 그곳
나도 그곳으로 길을 떠난다

까만 숲속에서 잃어버린 길
돌고 돌아
들짐승을 피해 돌아
또 길을 잃고 헤메기를 반복한다
보이지 않는 꽃잎의 바람
울리지 않는 새소리의 정적
사라져버린 암흙속의 내 그림자

이정표가 없기에
아는 이도 없기에
무작정 나만 믿고 떠나는 길
이고개만 넘으면 된다
저 동굴이 지름길이다
알수없는 행인의 말에
나는 또 휘둘려야만 했다

저기가 낙원인가?
나비가 날아다니는 동산
다다른 곳엔 붉은 꽃들이 피어있다
언덕의 고지에 올라 대지를 바라본다
하늘이 닿은 풀밭
비로소 나는 지친 몸을 게 뉘인다

평안하구나
눈동자가 감기는구나
지친 몸은 나를 꿈속으로 부른다
다시는 깨어나지 않는 꿈속으로
나는 다시 낙원을 찾아 떠난다
왜냐면
그곳에 가면 행복하니까

*월드컵경기장 들꽃마루를 찾는 것도 힘든데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했다. 간김에 석촌호수까지 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