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과 체온 사이
-신성-
덥다
기온과 체온의 격한 몸싸움
덥다 덥고 더우니
체온을 잃은 정신의 순망치열 무더위
덥다 덥고 더우니 더워서 더우니까
정신 잃은 자아의 헹설슈셜 몽유병
옛날엔 나무그늘 선풍기로 잘도 버텼는데
무엇이 세상을 더 격하게 몰아가는 건지
아니면 내가 세월에 더 나약해져 버린 건지
어제의 더위도 잘도 견뎠으니
오늘의 더위도 잘 참고 견뎌야한다
대지에 식물도
아스팔트에 건물도
쩍쩍 나와 달라붙는 장판도 잘도 버티는데
샤워기에 소나기를 뿌려대는 나야
호강스런 삶이지 않나
무더위 열대야가 추억이 되는 그날
엄동설한 한겨울 밤엔 이 밤이 그리우리
그 떨리는 몸과 마음으로
이밤 열대야을 힘겹게 지세운다
*날씨가 더우니 체력이 금방 방전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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