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시원했네
-박원주-
무더운 날씨인데
잠깐 집에 들르는사이
날씨가 선선해졌다
해가 기울어서 그런가
구름이 많아져서 그런가
아
그 잠시 사이
내가 반바지로 갈아 입었구나
홀가분히 입으면 이렇게 시원한걸
우리는 가리고 의식하느라
항상 더웁게 살았구나
바람은 시원한데
우리는 폼생폼사 공간을 채우느라
바람을 반겨 맞아줄
한줌 거실조차 둘 곳 없었네
* 날씨는 여름날씨긴 하지만 그 더운 이유는 따로 있다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라이밍의 초식 -2017.05.23.화 (0) | 2017.05.23 |
---|---|
정치판에 나그네 -2017.05.22.월 (0) | 2017.05.23 |
추억을 되집으며 -2017.05.20.토 (0) | 2017.05.22 |
내맘같지 않네 -2017.05.19.금 (0) | 2017.05.20 |
방으로 가는 길 -2017.05.18.목 (0) | 2017.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