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프의 호구
-박원주-
좋게 좋게 말하면 세겨듣질 않는다
친절히 배려하면 호구로 착각한다
그래서 종종 화를 내어본다
중요히 말할 땐 좀 세겨 들으라
못된 인간성에게 역정을 내어본다
나는 호구라서 친절한 게 아니야
인내심이 강해서 참는 게 아니야
내가 호구가 아닌 걸 증명하듯이
마음으로 눈빛을 담아 화를 내어본다
인간에게 필요한 건 파블로프의 학습
역시나 인간도 한낮 동물인 까닭이다
* 인간적인 것은 실수한다 쳐도 업무를 까먹고 펑크내는 걸 지적해도 곧이 듣지 않으면 내가 너무 잘해주었구나 하고 교육에 들어가는 것이 악한 인간성에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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