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아들
-박원주-
엄마가 태어난 날
정말 기쁘고 해맑던 날
옹알 거리는 울엄마는
날 닮아 너무 사랑스러웠다
이 거친 광야를 지나갈 게 무척 안스럽지만
나랑 웃으며 지낼 걸 생각하니
뿌듯히 밀려오는 아들 미소
나도 이런데 울 엄마는 어떨까
나 때문에 웃고 미소지으며
나 때문에 울고 아파했을 울 엄마
더 사랑해야지
더 깊이 사랑해야지
마음으로 감사하고
영혼으로 축복하며
비밀스럽던 내 존재의 근원을
엄마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주어야지
* 내 사랑스런 어머니. 목소리만으로도 기분좋고 편하다. 건강히 오래오래 재밌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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