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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 추임새가 절로 나오는 漢詩 두편(야보 도천, 신흠)

별신성 2012. 2. 17. 19:27

 


대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하나 일지않고
달이 물밑을 뚫어도 물위에 흔적조차 없다.

-야보 도천(冶夫道川)-

죽영소개진부동(竹影掃階塵不動)
월륜천해랑무흔(月輪穿海浪無痕)



 

오동은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번을 이지러지도 그 본질이 남아있고
버드나무는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신흠(조선중기 문인,1566~1628)의 야언(野言)-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