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하나 일지않고
달이 물밑을 뚫어도 물위에 흔적조차 없다.
-야보 도천(冶夫道川)-
죽영소개진부동(竹影掃階塵不動)
월륜천해랑무흔(月輪穿海浪無痕)
오동은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번을 이지러지도 그 본질이 남아있고
버드나무는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신흠(조선중기 문인,1566~1628)의 야언(野言)-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비타민 시++ > 멋진시와글과여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편지 (황동규) (0) | 2012.03.15 |
---|---|
의자(이정록詩)-사는게별거냐 ..의자몇개 내놓는거여 (1) | 2012.03.02 |
2πr이 사랑하는 詩:: 워즈워드의 '무지개' (0) | 2012.02.21 |
묻는다 -휴틴 겨울편지中- (0) | 2012.02.16 |
우리들이 달려가는 비포장 지방도로-박상천 (0) | 2012.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