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뱉은 말
-박원주-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기대와 설레임의 두점이 만나
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길
가느다란 서로의 인연은
쉽게 뱉은 말 한마디에도
너무 쉽게 끊어져버린다
언젠가 사랑하는 이를 만나
서로의 눈을 바라봤을 때
건네는 나의 말이
받아주는 너의 마음이
서로를 향한 칼날은 되지 않길 기도한다
이 좁은 인연의 우연속에
나는 누구다
너는 누구구나
말한마디를 너머 의미를 공감할 수 있는
필연이란 연줄로 이어지길
기도해본다
* 소중한 만남을 기대했는데 뜬금없는 말로 뜬금없이 인연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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