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re two?
-박원주-
네 조각의 그림을 맞춘다
함께 했던 추억의 조각들.
시원한 솔바람을 맞으며, 하얀 매화밭을 거닐고, 휘날리는 벚꽃을 밟으며, 보리밭도 거닐고, 푸른 난도 키우고, 장미꽃 향기에도 취하고, 싸레기밭도 산책하고, 달 밝은 밤체조도 하고, 국화밭도 거닐고, 알록달록 단풍놀이도 즐기고, 편하게 똥도 트고, 비도 함께 맞았던 추억의 조각들.
빛나기도 하고 피나기도 했던 한때
알지 못하는 길을 함께 열으며 웃었던 그때
하지만 어느새 우리는
보다 빨리 성공 하겠다, 정상에 서겠다, 뛰어가고 있다
네 그림의 조각을 가져다
내 그림의 조각을 기우며
행복의 퍼즐을 맞춘 것 마냥 웃으며
서로의 이기심을 채우며
당당히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구나
* 간만에 형들을 만나 고기를 구워먹고 고스톱을 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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