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바람
-박원주-
어제의 맑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와
오늘 햇살위로 반짝반짝 별빛이 나린다
아침햇살이 이리도 희왕찬란한데
어디서 빛살무늬를 담아와 저리도 반짝일까
크리스마스 카드에 붙이던 반짝이처럼
한빛 한빛 다름의 획을 그으며
하루의 시작을 수놓는다
아름다움에 지겨워진 내 일상의 창가에
응원하듯 열심히도 흩날리는 반짝이 바람.
난 너에게 웃을 수 있을까
난 너에게 가슴을 열 수 있을까
난 너에게 막혔던 은밀한 입술을 열수 있을까
내일로 나아가는 걸음과
창공으로 펼쳐지는 나의 시선은
벅차게 첫사랑으로 회귀해 돌아간다
어제내내 응어리졌던 멍든 가슴
한올 한올 너에게 풀어 헤치며
요란했던 일상의 무게를
오늘과 함께 흩날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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