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뭉치기
-박원주-
시간의 끝에 폭탄이 놓였다.
강물이 여정따라 흐르지 않길 바랬는데
다가오는 폭포에 떨어지지 않길 바랬는데
결국 터져버린 시한폭탄.
파편에 맞아도 인생을 더듬어야하구나.
피 흘려도 붉은 바다 표류해야하구나.
아물 때까지 파편을 모아야하구나.
울고있는 조각을 안아줘야하구나.
터져버린 쓰나미에 부서진 조각들.
우리는 다시 하나로 맞춰질 수 있을까?
그 긴 아픔을 흘러갈 수 있을까?
다행히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다행히 아무힘 없이 아물고 있다.
자연히 얇은 얼음에 강물이 멈추고 있다.
* 공공기관 통폐합이 발표되고 마음이 뒤숭생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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