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고 나 피고
-박원주-
한강을 걸었다.
사람들은 시간을 때우러 나왔단다.
발걸음이 거창할 필요 있으랴.
홀가분이 걷는 걸음
어딘가 꽃밭에 다다르지 않으랴.
봄이 되면 꽃이 피고
때가 되면 사람들이 피고.
너도 나도 언젠가 제 때를 만나
함껏 꽃 피었다 맘껏 지겠지.
* 한강 산책을 하는데 꽃이 만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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