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 싼 아이
-박원주-
아이는 꿈을 꾸었지.
시원한 바닷가에서 시원스레 소변을 보았지.
뭔가 이상한 느낌에 잠을 깨버렸어.
아차! 진짜 오줌을 샀구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구나!
어떻게 꿈이 현실이 됐는지 궁금했어.
그래서 멋진 꿈을 꾸어보기로 했지.
엄마는 오줌 싼 아이를 나무랐어.
꿈은 현실이 되지 않는다고 가르쳤지.
꿈이 현실이 될 확률은 없다고 말했지.
아이는 다시 꿈을 꾸지 않기로 했어.
꿈을 이룰 생각도 접었지.
아이는 자라 늙은 어른이 되었어.
어느날 어릴적 꿈을 꾸고 오줌을 싸고 말았어.
어릴 때처럼 다시 고민이 찾아왔지.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구나!
현실이 꿈 같을 수 있구나!
늙은 아이는 다시 꿈을 꾸기로 했어.
오줌보다 좀더 멋진 꿈을 말이야.
이제사 꿈을 다시 꾸기로 한거지.
늙은 어른들아
어릴 적 추억처럼 오줌 한번씩 싸고
멋진 꿈을 꼭 이루어보길 바래.
* 한 아이가 오줌을 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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