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 떡 생각
-박원주-
떡이 좋다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아서 하얀,
설원까진 아니여도
잠시 눈 내리던 추억이 서린,
동네 떡방앗갓 모락모락 냄새 가득한,
떡이 좋다
오래 가지 않아서 금방 먹어야하는,
그래서 가끔은 배부르고 아쉬운,
방부제 신선한 도시속에서
금방 져 버리는 꽃처럼 그 향기를 찾게 되는,
떡이 좋다
- 베트남은 추석이라 전병을 돌린다. 여러 내용을 넣은 전병은 유통기한도 길고 너무 달다. 그래서 떡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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