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다녀가다
-박원주-
사랑이 뭐 길래
배반했던 이가 다시금 돌아오는가?
사랑이 뭐 길래
낙심했던 이가 다시금 일어서는가?
사랑이 뭐 길래
평범했던 이가 대담, 비범해 지는가?
사랑이 뭐 길래
할 수 없던 버거움이 가볍게 여겨지는가?
사랑이 뭐 길래
이해할 수 없던 것들이 스무스 이해하게 되는가?
사랑이 뭐 길래
움직이지 않는 것들이 다시금 꿈틀되며 움직이는가?
사랑이 뭐 길래
차가움이 다시금 사랑한다 고백하는가?
사랑이 뭐 길래
빈 껍질들이 채워져 침몰되어 빠지는가?
사랑이 뭐 길래
죽음도 아무렇지 않게 애매한 경계들이 허물어지는가?
사랑이 뭐 길래
* 주일 예배 시간에 배반한 베드로를 부르시는 예수님 설교를 들었다. 나를 사랑하느냐? 란 질문 3번으로 치유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사 다시금 사랑에 대해 묵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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