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울까봐
-박원주-
두근대던 삶이 지겨울까봐
매일 밤 죽은듯 잠을 재웠어
흘러가는 시간이 지겨울까봐
매일 아침 새 태양을 띄워 올렸어
밝은 빛이 지겨워 눈부실까봐
어두운 구름과 비를 보냈어
평범한 일상이 지겨울까봐
고통과 아픔을 틈틈히 박았어
쌓여가는 추억이 지겨울까봐
어제 나를 기억속에 흘려 보냈어
지겨움이 또다시 지겨울까봐
죽음이 생을 단숨에 삼켜 버렸어
* 잠이 잘 오지 않아 잠을 뒤척일 때 매일의 낮밤과 잠과 일상을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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