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나무
-박원주-
파란 하늘이 진다
언제나 푸르렀던 꿈
항상 날아만 오르던 끝없던 일상이
이제는 진다
무지개
찬란한 빛을 태우고
서서히
무언가
누군가
그어놓은 결승선을 향해서
두근거리며 뛴다
아득한 끝 오시어
하늘하늘
분주한 잎들을 떨구어버리면
빈 몸
빈 가슴을 안아줄 이
서 있을려나?
아 그대여
#단풍 #산책
*회사 근처 공원에 가을 단풍이 알록달록 물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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