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길
-신성-
달이 지구를 당긴다 하지요
땅이 매정히 남아있어
바다가 대신 가서
안긴다 하지요
바다가 떠난 가슴
무엇이 있나 다녀보지요
끝없는 모래길
사막이 나와 좀 놀랬지요
저멀리 도망간 바다
달이 다시 돌려주기전
바다의 마음을 둘러보았지요
함부로 마음에 들어가지 말아야지
함부로 발자국을 찍지 말아야지
함부로 위로한다 소리치지 말아야지
마른 바다속엔
누군가 걸은 길이 있지요
바다가 밀려오면 사라질
누군가 걸은 길이 있지요
누군가 추억한 마음이 있지요
*대부도 목섬에 썰물때 맞춰 걸어 구경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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