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의 핑계
-신성-
그 자(者)가 말하길
술을 먹어 모르고 저질렀단다
모두가 그럴지도 모른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 자(者)를 다시 불러
술을 먹여 물었다
술이 말했다
술을 먹었다 악인이 선인 되나
술을 먹었다 선인이 악인 되나
술이 왠수가 아니다
그 놈이 왠수였다
끊임없이 욕망은 죄를 저지르고
변변치 못한 희생양을 잡아죽였다
원래가 나쁜 놈이였다
술이 몸뚱이를 벌거벗겼을 뿐
손모가질 탓하며 손모가질 잘라도
다시금 발로 따귀 칠 그런 놈이였다
나쁜놈이 그 안에 살고있는 것이다
끊고 끊어도 바뀌지 않는
나쁜 놈이 그 안에 살고있는 것이다
*여러 범죄 소식을 보면 여러 핑계를 대는데 나에게 비춰보면 모두가 핑계고 본질은 그 마음이 악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상입니까 -19.6.24.월 (0) | 2019.06.25 |
---|---|
까만 숯불에 굽자 -19.6.23.일 (0) | 2019.06.24 |
삐그덕 청춘-19.6.21.금 (0) | 2019.06.21 |
미래를 보았다 -19.6.20.목 (0) | 2019.06.20 |
입의 인생 -19.6.19.수 (0) | 2019.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