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고잉의 추억
-신성-
숨바꼭질하는 너를 찾아
눈짓 한번에 네게 오른다
10분이란 디폴트 시간
누운 대지를 박차고
잠자는 너를 깨우며
가속 패달을 잡아당긴다
우리의 목적지는 너무 가깝다
애초 먼 목적지는 우리 바램이 아니였다
너를 타고 속도를 날리며
지나는 풍경을 가차없이 버린다
목적지에 다다라 우리는 깨닫는다
내 목적지는 너가 아니였구나
네 목적지도 내가 아니였구나
수단이란 짧은 동거는 딱 거기까지
우리는 함께 한 것이다
헤어지는 우리는
더이상 미련으로 서로를 보지 않는다
함께한 시간은 추억으로 환산되고
날라온 문자 한통에 추억운 날아간다
결제 한번에 모든 계약은 끝난다
한순간 내게로 왔던 너는
한순간 내게서 사라져 버렸다
*킥고잉을 아침 수영장 갈때 처음 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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