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교
-신성-
로봇이여 일하라
태초에 단죄 못한 저주
일하는 인류를 멸망시켜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에서
편히 쉬 놀도록
아무일도 일어나지 못하게
너가 대신 구하거라
그렇다. 사람은
사람이 노는 꼴을 못 본덴다
그렇다. 사람은
그토록 원하는 쉼도
사람이 누리는 꼴을 못 참는덴다
로봇이여 단죄하라
사람 대신 죄를 지어
십자가에 피 흘려
네가 대신 죽거라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일에서
네가 대신 구해 주거라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옵니까
절규해도 결국은 마실 잔이다
누군가는 죽어야 얻어질 구원이다
다함께 쉬는 그날
그토록 바라던 노동의 해방
인류가 꿈꾸던 천국을
너가 열어 젖히거라
다 이루었다 한 마침표를
크게 외치거라
*로봇프로세스자동화 행사에 와서 사례와 미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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