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 원심력 -박원주- 어제의 나랑 오늘의 나랑 닮았다. 어제의 역사랑 오늘의 인생도 아빠가 같은가보다. 돌고 돌아 또 제자리에 서 있는 시간의 유전자. 반복하지 않으리 복사하지 않으리 돌고 도는 시간은 다음 섹스를 멈추지 않는다. 받은 게 그 유전자라 어쩌나 배운 게 그 스토리라 어쩌나 이젠 당연하다 익숙한 시간의 원심력. 나는 돌연변이가 되리라 나는 저 것들과 다르리라 다짐해도 돌고도는 유전의 원심력이 너무 커서 같이 돌아버린 나는 도는 저들에게 멈추란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다같이 돌자. 우리끼리 멈춘 사람이 없으니 암튼 괜찮을거 같다. * 몸살기가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또 코로나에 걸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