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 원심력
-박원주-
어제의 나랑 오늘의 나랑 닮았다.
어제의 역사랑 오늘의 인생도 아빠가 같은가보다.
돌고 돌아 또 제자리에 서 있는 시간의 유전자.
반복하지 않으리
복사하지 않으리
돌고 도는 시간은 다음 섹스를 멈추지 않는다.
받은 게 그 유전자라 어쩌나
배운 게 그 스토리라 어쩌나
이젠 당연하다 익숙한 시간의 원심력.
나는 돌연변이가 되리라
나는 저 것들과 다르리라 다짐해도
돌고도는 유전의 원심력이 너무 커서
같이 돌아버린 나는
도는 저들에게 멈추란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다같이 돌자.
우리끼리 멈춘 사람이 없으니
암튼 괜찮을거 같다.
* 몸살기가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또 코로나에 걸렸단다.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육 당하는 인간 -24.7.30.(화) (0) | 2024.08.01 |
---|---|
쉼표 방향치 -24.7.29.(월) (0) | 2024.07.30 |
거품 우주 -24.7.28.(토) (0) | 2024.07.28 |
배웅 - 24.7.27.(금) (0) | 2024.07.27 |
감투 강태공 -24.7.25.(월) (0) | 2024.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