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있어?” “뭐라고?ㅋㅋㅋㅋㅋㅋ” 나도 웃음이 나온다. 신이 있는가?란 엄청난 무게의 질문을 밥먹다가 하품하다가 툭 던지면 나는 뭐라고 할까? 웃긴 질문 같지만, 삶과 나에 대해 고민을 하다보면, 과거, 현재, 미래-시간에 대해 성찰을 하다보면, 무언가 가치, 영원한 것에 대해 의미를 찾다보면 우리는 신의 존재-거대한 벽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나이 사십대를 지나는 내가 생각하는 “신이 있어?”하는 짧은 물음에 대한 나의 길었던 역사를 짧게 나마 백업을 한다. 누군가의 고민의 여정이 짧아 지길 바라면서... 1. 우주, 첫번째 물음의 힌트 - 어린 놈이 신이란 걸 알까? 신이 있을까? 진짜로? 나는 어릴 적부터 엄마를 따라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이 질문을 아주 일찍부터 던졌다. 왜냐하면 어릴 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