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3

사랑 콜링 -23.12.27.(수)

사랑 콜링 -박원주- 깜깜한 하나의 밤이 여러 쪽 우주가 되고 하나의 뿌리가 갈라져 우리란 가지가 되었대. 수많은 별과 하늘과 바람과 시 우리 모두는 하나였지. 너와 나, 어디를 떠돌다 하나가 되었듯이 나뉘어진 조각들은 모두 하나가 되려 하지. 널 보며 날 보며 부러워하고 갖고 싶은 것들. 우리 다시 하나가 되고 싶은 탐닉의 열망들. 우리 다시 하나로 되돌아가는 요철의 시간들. 존재와 물질과 생명과 생각을 넘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가는거지. 하나가 되려는 것. 하나가 되는 것. 하나가 된 것. 그걸 우린 사랑이라 부르나봐. * 와이프의 생일을 맞아 맛난 음식도 먹고 케이크도 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항상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넘어 우린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사랑이란.. -코렐리의 만돌린중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존재가 모두 타 버리는 열정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재와 같단다" -"코렐리의 만돌린" 중 아빠가 딸 펠라기아에게 들려주는 조언- 1.사랑은 일시적인 광기란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한순간 폭발했다가도 다음 순간 잠잠해지지. 잠잠해졌을 때 결정을 내려야 해. 너희들이 뿌리가 자라 서로 너무 강하게 엉켜 있어서 너희들이 원래 두 그루의 나무였는지 아니면 한 그루였는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서로 얽혀 있는지는 너희가 알아내야 해. 2.사랑은 숨막히는 열정이 아니란다. 많은 영원한 맹세를 남발하는 것도, 매일 매 순간마다 사랑을 나누고 싶은 열망도 아니야. 사랑은 네가 저녁에 침대에 누워 그가 네 몸 구석구석에 키스하는 공상에 잠겨 밤을 지새우는 게 아니란다. 그것은 그냥 사랑에 빠진 존재야..

스릉흔드 201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