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빠지고 파 -24.4.10.(수) 그냥 빠지고 파 -박원주- 그냥 빠지고파. 남 눈치 안보고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고 빠지고 싶으면 그냥 빠지고파. 참 간단한 건데 그게 참 어렵다. 내가 다른데 빠져있나보다. 거기서 나오기가 힘든가 보다. 빠질 때 빠지는 그 희열을 위해 날 건지는 구출작전을 시작한다. 커밍순~! * 장안 뱃놀이를 갔는데 그 강에서 배를 세우고 수영하는 외국인들을 보니 부러웠다. 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2024.04.11
눈치 없는 눈 -24.3.29.(금) 눈치 없는 눈 -박원주- 눈이 눈앞에 음식을 보더니 다리에게 달려가라 달려가라 손에게 먹여달라 먹여달라 입에게 씹어달라 씹어달라 다리가 슬그머니 방향을 틀었다. 손이 슬그머니 눈을 가렸다. 입이 혀로 눈을 씻었다. 눈이 꿈인지 생신지 눈동자를 굴리자 다리가 침대에 다소곳이 누웠다. 손이 눈을 비비며 불을 껐다. 입이 조용히 자장가를 불렀다. 눈치없던 눈은 그제서야 눈을 감았다. * 무리하게 일정을 만들고 무리하게 요청하는 사람이 있지만 관계가 있어서 안들어줄 수 없어서 처리해주니 나도 무리하고 있어서 무리한다. 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2024.03.30